드라마 슈룹 뜻, 줄거리, 등장인물 및 후기 (스포x)
안녕하세요, 최고를 넘어서입니다. 오늘은 성황리에 완결이 난 김혜수 주연의 한국 드라마 슈룹에 대한 후기를 남겨볼까 합니다. 드라마 슈룹은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한 시대물로 왕세자를 만들고자 하는 중전과 후궁들의 이야기를 다루었습니다. 그렇다면 보다 자세한 줄거리를 소개해볼까요?
개요
한국드라마 | 대한민국의 사극, 블랙 코미디
첫 방송 2022년 10월 15일 / 종영방송 2022년 12월 4일-
에피소드 수: 16화
방송사: tvN
넷플릭스에서 시청이 가능합니다.
예고편 https://youtu.be/1AUhjjYESW4
슈룹의 뜻
조선에서 가장 걸음이 빠른! 중전마마 납시오.
'슈룹'이란 우산의 순우리말을 뜻합니다. 비가 오는 날에 우산이 있어야 비를 맞지 않게 되듯이, 음모와 계략이 난무한 왕실에서 자식을 보호하고자 하는 주인공의 모성애를 뜻하는 제목입니다. 중전으로서의 체면보다는 자식의 안위가 먼저인 모성애 넘치는 엄마의 삶. 그리고 이를 방해하는 세력들과의 갈등을 그렸습니다.
줄거리
대치동 보다도 뜨거운 교육열을 보여주는 조선시대 왕실 교육, 국본 되기 대작전
임화령(김혜수 역)은 조선의 국왕 이호의 아내로 중전이자 내명부수장입니다. 그녀에겐 사이가 좋은 5명의 아들이 있습니다. 성실함은 기본으로 문예와 무예 등 다방면으로 출중한 첫째 아들 세자와 왕실 내 사고뭉치들이라 일컬어지는 4명의 아들. 하지만 내막을 보면 마냥 사고뭉치는 아닙니다. 학업에는 관심이 없지만 따듯한 마음과 올곧음을 지녔습니다.
그리고 이들을 견제하고 시기하는 여러 후궁들과 국왕의 서자들이 등장합니다. 그중 명문가 출신의 간택후궁인 황귀인은 조선의 국왕인 이호의 첫 번째 아들인 의성군을 낳아 중전이 될 뻔했지만 되지 못하였고, 이에 중전 자리에 대한 욕심과 장남인 의성군을 국본으로 만들고자 하는 욕망이 가득합니다. 황귀인은 영의정인 황원형을 아버지로 두었으며, 이들은 호시탐탐 중전과 세자의 자리를 넘봅니다.
사건은 갑작스럽게 세자가 쓰러지는 모습을 중전이 목격하며 흘러갑니다. 세자는 피가 부족하거나 허하여 갑자기 쓰러지는 혈허궐이라는 병을 1년 전부터 앓고 있었지만 국본의 의무를 다하기 위하여 누구에게도 알리지 않고 묵묵히 병을 참고 있었습니다.
세자를 치료하던 어의는 태인 세자의 사인과 동일하다며 중전에게 말하자, 중전은 세자의 병을 낫게 하기 위해 태인 세자를 치료했던 어의들과 폐비 윤 씨를 찾습니다. 하지만 그 당시 병을 치료했던 어의들은 모두 궁에 남아있지 않고 많은 이들이 화재로 사망했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여기에서 태인 세자가 병환으로 죽은 것이 아니라 살해되었을지도 모른다는 의심을 합니다. 이호를 왕으로 만든 어머니이자 중전의 시어머니인 대비를 배후로 꼽습니다. 그리고 윤왕후가 폐비가 되며 대군이었던 자식들을 잃은 모습을 보며 어떤 일이 있어도 대군들을 지켜야겠다는 결심을 합니다.
세자의 병세가 악화되며 왕세자 자리가 위태로워지자 중전은 세자를 중전궁 내에서 외부 약재를 들이는 등 비밀리에 치료를 하나 끝내 세자가 피를 토하며 죽게 되고 갑작스러운 세자의 죽음을 맞이한 국왕 이호는 죽은 이유를 낱낱이 밝히라 영의정 황원형에게 명합니다.
아들이 죽은 것도 원통하지만 중전으로서의 존폐여부, 세자빈과 세자의 아들 그리고 대군들의 목숨마저 위태로워지자 이들을 지키기 위해 계략을 쓰는 것도 마다하지 않습니다. 원칙대로면 세자의 아들인 원손이 세자를 이어 국본이 되어야 하지만 독살의 위험에 처한 그들을 지키기 위하여 중전은 세자빈을 외부 약재를 전달한 사람으로 거짓 지목하여 그들을 출궁 시킵니다.
이렇게 세자 자리가 완전한 공석이 되자, 국왕은 신하들의 압박과 후궁의 아들이라는 스스로에 대한 정통성 때문에 택현으로 세자를 임명하겠다고 공표합니다. 택현은 '어진 사람을 뽑는다'는 뜻으로 적통이 아닌 서자들도 포함하여, 그중에 가장 왕의 재목에 부합한 자를 세자로 택한다는 뜻입니다.
대군들을 지키기 위한 중전과 자신의 아들을 세자로 만들기 위한 후궁들의 경쟁이 시작됩니다. 중전이 눈엣가시인 대비와 자신의 딸을 중전으로 만들고 싶어 하는 영의정, 허수아비 왕을 만들어 권력을 유지하려는 무리들이 이들의 배후에서 움직입니다. 이들은 중전을 모함하기 위해 애를 쓰지만 걷는 사람 위에 나는 사람이 있듯이 중전은 위기를 피해 갑니다.
등장인물
중전 역 | 김혜수
맨 처음 슈룹 드라마에 흥미를 갖게 된 이유 중 하나는 바로 김혜수 때문입니다. 가장 좋아하는 대한민국 여자 배우에 꼽는 김혜수의 연기는 여전히 대단합니다. 기품 넘치는 중전의 모습과 억척스럽고 강인한 엄마 역할을 아주 잘 소화합니다. 눈썹을 치켜올리는 표정 연기가 인상적입니다.
대비 역 | 김해숙
간택 후궁 출신으로 아들 이호를 국왕으로 만든 대비 역할은 김해숙 배우가 연기했습니다. 따뜻하고 인자한 캐릭터가 인상적이었던 배우였는데, 권력 욕심이 넘치는 어려운 시어머니 대비 역할 또한 완벽하게 소화합니다.
자식을 왕으로 만들기 위해 살인까지 서슴지 않고 저지르며, 현재의 성군을 만들어냈다는 자부심이 어마무시합니다. 대비에게 가장 거슬리는 장애물은 낙제에 가까운 성적을 자랑하는 대군들과 뜻대로 움직이지 않는 중전입니다. 이들을 몰아내기 위해 다시 대비는 큰 그림을 그리기 시작합니다.
국왕 이호 역 | 최원영
태평성대를 이룬 성군 중에 성군. 지덕체를 모두 갖춘 국왕이지만 정통성에서는 입지가 약합니다. 바른 정치에 대한 욕심이 크지만 왕권을 흔드는 신하들과 본인을 왕으로 만든 대비 때문에 어느 하나 결정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다소 우유부단한 모습을 보이지만 충분히 이해가 되는 캐릭터입니다.
세자역 | 배인혁
아버지의 뒤를 이어 성군의 면모는 다 갖춘 세자. 문예와 무예 모두에 강하지만 몸이 약한 것이 큰 흠입니다. 혈허궐로 고통을 받다가 왕으로 즉위하지 못한 채 세상을 떠납니다. 말썽쟁이로 불리는 대군들의 따뜻하고 올곧은 심성을 잘 아는 큰 형입니다.
성남대군역 | 문상민
대쪽 같은 성격의 다혈질의 2남입니다. 밖에서 보기엔 말썽쟁이 대군의 선두주자이지만 형 못지않은 성군의 잠재력이 돋보이는 캐릭터입니다. 형이 죽고 나서 동생들을 지키기 위해 세자가 되기를 결심합니다.
간택후궁 황귀인역 | 옥자연
중전이 되고자 하는 열망 그리고 아들을 세자로 만들겠다는 욕심이 넘치는 간택후궁입니다. 영의정인 아버지를 두었으며, 세자의 병을 치료하던 권의관을 매수하여 세자를 죽음에 이르게 합니다.
의성군 | 강찬희역
황귀인의 아들로 세자가 되기 위한 배경은 어느 정도 갖추었으나 비열한 면모가 보입니다. 원하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지만 결과는 썩 아쉽습니다. 궁 내에서 대군들을 가장 견제하는 캐릭터입니다.
영의정 황원형 역 | 김의성
딸을 중전으로 만들겠다는 열망과 권력욕이 뛰어난 역할로 대비와 손을 잡는 듯 하지만 생각대로 잘되진 않습니다. 중전과 국왕 앞에서도 주눅 들지 않으며, 신하 내에서 여론 몰이를 하는 정치적인 역할을 담당합니다.